[속보] 서울 시내버스 9월 16일 전면파업 예고, 이유와 향후 일정 정리
서울 시내버스, 9월 16일 첫차부터 파업하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9월 16일 첫차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사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나온 결정인데, 실제로 파업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조정 절차가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이미 지난 1월에도 약 44시간 동안 파업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8개월 만에 다시 파업 위기가 찾아온 셈이라, 출퇴근길 영향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왜 다시 파업 이야기가 나왔나
이번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입니다. 지난 4월 30일 대법원은 한 버스회사(동아운수) 소속 기사들이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확정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에 따르면 통상임금을 계산하는 기준 시간이 월 176시간이 됩니다.
노조는 이 기준대로 그동안 덜 받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정기상여금을 연봉에 반영해 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이를 사실상의 임금 동결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8월 31일 노조가 2026년도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
파업이 실제로 벌어질지는 아래 조정 절차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 9월 9일 : 1차 조정회의
- 9월 11일 : 쟁의행위 찬반투표(조합원 대상)
- 9월 15일 : 2차 조정회의
- 9월 16일 첫차부터 :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 전면파업 돌입
즉 9월 15일 밤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면 파업 없이 지나갈 수도 있고, 합의가 안 되면 다음 날 새벽 첫차부터 버스가 멈추는 구조입니다.
정말 파업까지 갈까 — 과거 사례로 보면
서울 버스는 최근 1년 사이 이번까지 벌써 세 번째 파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2025년) 4월에는 조합원 96.3%가 파업에 찬성했지만, 5월 28일 새벽 지부위원장 투표를 거쳐 파업이 전격 유보된 적이 있습니다. 이후 같은 통상임금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다 결국 올해 1월 13~14일 실제로 파업이 단행됐고, 44시간 만인 1월 14일 밤 11시 50분경 임금 2.9% 인상, 정년 65세 연장 등을 조건으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즉 이번 갈등도 같은 통상임금 쟁점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다시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두 차례 모두 파업 개시 직전이나 도중에 협상이 타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9월 15일 2차 조정회의에서 극적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파업하면 어떻게 되나 (지난 1월 사례 기준)
서울시는 9월 16일 파업에 대한 별도 대책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9월 3일 기준). 다만 지난 1월 실제 파업 당시 서울시가 시행했던 비상수송대책을 참고하면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 지하철 출퇴근 혼잡시간 운행을 1시간 늘리고 증회
-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 각 자치구에서 지하철역과 연계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
- 마을버스는 대체로 정상 운행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지하철 증회 시간표나 셔틀버스 노선은 파업이 임박해야 서울시가 새로 발표합니다. 9월 16일이 다가오면 서울시 및 각 자치구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은 9월 3일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조정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파업 여부가 확정되는 대로 내용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